MD'S PICK
MD의 추천
회의 시간에 제일 오래 붙잡고 논 물건들만 골랐습니다.
총 22개
EDITOR'S NOTE
필요해서 사는 물건은
이미 충분히 갖고 계시잖아요.
이 코너에 있는 건 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는 것들입니다. 대신 있으면 하루가 조금 이상해지고, 그 이상함이 은근히 오래갑니다. 고르는 데 오래 걸린 순서대로 늘어놓았습니다.
기준 하나. 회의가 길어졌는가
입고 회의에서 제일 오래 붙잡고 논 물건이 결국 제일 잘 나갑니다. 실용성보다 손이 먼저 가는 쪽을 믿기로 했어요.
기준 둘. 설명이 필요한가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물건은 이미 어딘가에 있습니다. 남한테 설명하고 싶어지는 물건만 여기 올렸습니다.
기준 셋. 다음 주에도 쓸 것인가
일주일 뒤 서랍에 들어갈 물건은 뺐습니다. 남은 건 전부 저희가 실제로 책상이나 부엌에 두고 쓰는 것들입니다.
HOT빡칠 땐 발사, 데스크 로켓 런처
버튼 하나로 스트레스를 성층권까지 쏘아 올립니다
“화를 삭이는 것보다 발사하는 쪽이 빠릅니다.”
HOT천장에 구름 한 조각, 클라우드 무드등
스위치를 켜면 방 안에 조용한 날씨가 생깁니다
“실내에 날씨를 들이는 가장 조용한 방법입니다.”
HOT잔 위에 연기 한 겹, 위스키 스모킹 키트
집에서 바 흉내 내기, 이 정도면 성공입니다
“같은 술을 네 가지 향으로 마시게 됩니다.”
HOT책상 위에서 돌아가는 미니 인형뽑기
동전 없이 무한 도전, 실패도 무한
“잘 안 뽑힙니다. 그게 정확한 재현입니다.”
HOT뒤에서 목을 껴안는 마사지기
어깨에 얹기만 하면 손이 열 개 붙습니다
“직접 주무르다 팔이 먼저 아팠던 분들께.”
8비트 시절로 되감는 픽셀 시계
1분마다 도트가 톡톡, 오락실 감성 탁상시계
“시간을 알려주긴 하는데, 굳이 느리게 알려줍니다.”

젓기 귀찮은 자를 위한 자동 소용돌이 머그
뚜껑 한 번 누르면 커피가 혼자 빙글빙글
“티스푼 하나 안 씻으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선 정리 못 하는 사람 구제용, 케이블 타코
책상 밑 스파게티를 타코 한 입으로 정리
“책상 밑을 안 보고 사는 삶도 가능해집니다.”

소파에서 안 일어나려는 자의 팔걸이 트레이
리모컨도 맥주도 팔걸이 위에서 해결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식물이 목마르면 알려주는 초록 통역사
죽이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죽기 전에 알림받기
“식물이 말을 못 해서 생긴 오해를 줄여줍니다.”

주머니에서 꺼내는 1인용 모닥불
캠핑장이 아니어도 불멍은 하고 싶으니까
“불멍의 진입장벽을 주머니 크기로 줄였습니다.”

나무 두 그루만 있으면 침대, 어디서나 해먹
20초 설치, 눕는 순간 여기가 휴양지
“돗자리가 못 푼 문제를 공중에서 해결합니다.”
NEW낮에 햇빛 먹고 밤에 빛나는 접이식 랜턴
충전기를 안 챙겨도 되는 유일한 조명
“충전을 잊어도 해가 대신 챙겨둡니다.”

산 정상에서 크레마 뽑는 등산용 에스프레소
전기 없이 손으로 눌러 만드는 진짜 한 잔
“배낭은 무거워지고 정상은 근사해집니다.”

다섯 날로 한 번에 써는 허브 전용 가위
도마 꺼내기 싫은 날의 정답
“라면에 파가 올라가는 빈도가 달라집니다.”

계란 토스트 베이컨을 한 판에 끝내는 아침팬
설거지 하나로 아침 한 상 차리기
“아침을 거를 핑계가 하나 사라집니다.”
NEW내 손으로 조립하는 두 발 로봇 키트
설명서 40페이지, 완성하면 진짜 걸어갑니다
“주말 하루를 아주 정직하게 가져갑니다.”

7인치만 도는 고집 있는 미니 턴테이블
노래 한 곡 듣자고 바늘을 올리는 사치
“넘기기가 번거로워서 끝까지 듣게 됩니다.”

불 끄면 다시 시작되는 야광 1000피스
낮에는 풍경, 밤에는 은하수
“지루한 하늘 구간에 보상이 걸려 있습니다.”
NEW줄 없이도 세어주는 똑똑한 줄넘기
천장 낮은 집에서도 1,000개는 채울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과 운동량 사이의 타협안입니다.”

일주일 뒤 허물 벗는 발각질 스파
양말 신고 한 시간, 결과는 조금 충격적
“결과는 확실합니다. 인증샷은 참으시길.”

구부정하면 등을 톡톡 치는 자세 잔소리꾼
허리 펴라는 말을 기계에게 듣는 시대
“잔소리는 맞는데, 기분은 안 나쁩니다.”